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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1 Tue

Talk About The Dope Sounds. #03
grooveman Spotの
日日是好メロディ。韓国語Ver.

write_ Sakuo

Talk About The Dope Sounds. #03 grooveman Spotの日日是好メロディ。韓国語Ver.

반짝이는 별이 도시의 밤하늘에서는 보이기 어렵 듯이, 마음을 울리는 명곡도 정보의 연무에 스쳐 닿기 어렵다. 동서고금의 소리를 듣고, 스스로도 곡을 울려 만드는 장인 grooveman Spot에게 배우는 음악을 즐기는 법. 지금 이 시대에 귀를 기울이고 싶은 멜로디를, 사적인 관점과 이미지네이션을 가지고 소개하는, 지극히 자기들만의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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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랑하는 한국과 친구들

편집부:지난번의 [힙합인데 후렴구는 노래의 곡] 이 일부 팬들 사이에서 작은 화제가 되었던 것 같고, 가는 곳마다 재미있었다!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화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곡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덧붙여, 좋은 기회라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한 버전도 만들었으니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그럼, grooveman Spot 잘 부탁드립니다.

일본어 버전은 여기를 클릭!

grooveman Spot:안녕하세요~! 한국어 버전 좋네요! 한국 친구들이 꼭 읽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먼저 저와 한국의 인연부터 이야기할까요? 모든 것은 8Ball Town의 래퍼 / 싱어 KIRIN이 시작이에요.

편집부:그러네요. 제1회 기사 에서도 말씀하셨었죠.

grooveman Spot:FNCY의 ZEN-LA-ROCK이 한국과의 파이프를 잡기 시작할 무렵에, 한국에 KIRIN이라고 하는 재미있는 친구가 있어서, 이번에 곡을 하나 만들게 됐다고 하고, KIRIN은 뉴 잭 스윙한 곡을 하고 싶다고. 일본에서 뉴 잭 스윙 하면 grooveman Spot밖에 없잖아요!라는 흐름으로 저에게 이야기가 왔어요.

편집부:그것은 언제쯤 이야기인데요?

grooveman Spot:음.. 2014년? 2015년 정도였나?? 그때 완성된 곡이 [PURPLE JACK CITY] 예요.
그러고 나서 KIRIN과도 연락을 하게 됐고, 제가 한국에 갈 때는 같이 놀고, 그렇게 하는 사이에 주변 친구들도 많이 소개받았어요.
이 한 곡 덕분에 정말 여러 아티스트와 친해질 수 있었어요.

편집부:8 Ball Town은 KIRIN이 만든 레벨인가요?

grooveman Spot:KIRIN이 중심이 되는 아티스트 집단이기에 그렇게 말해도 된 것 같아요. 레코드 프로듀서, 래퍼, 싱어 등등,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대단해요. 재능이 무지 좋아요. 일본에서의 지명도는 아직도 없지만, 한국에서는 인기 짱이거든요. 메이저에서 언더그라운드까지 폭넓게 활약하고 있어 Ugly Duck, 저도 정말 좋아하는 DeVita도 KIRIN 친구고요. 그러고 보니 4명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있어요.

왼쪽부터 Ugly Duck, DeVita, grooveman Spot, KIRIN

편집부:오오! 이것은 좋은 사진이네요. 부러워요.

grooveman Spot:그리고, KIRIN이나 Ugly Duck은 Jay Park과도 같이 하고 있어요.

편집부:Jay-Z가 대표를 하는 [Roc Nation]의 유일한 아시아 아티스트이자 인기 레이블 [AOMG], [하이어뮤직 레코즈]의 창설자, 그리고 2PM의 전 리더죠. Jay Park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고, 무조건 멋진 슈퍼스타죠.

grooveman Spot:그러니까요! KIRIN은 그런 구름 위와 같은 존재의 Jay Park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바빠서 가능성은 낮지만 타이밍이 맞으면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왜 제가 이렇게 한국과 한국 아티스트에게 빠졌는가 하면, 그 커뮤니티의 밀도가 높고, 여러 가지 연결이 되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낀 것과, 저도 거기에 합류한다고 할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착각하는 거죠. 한국 드라마를 봐도 그렇지만, 모두 우정이나 의리, 정이 깊고, 사람으로서 너무 좋은 거예요. 이런 것들은 국민성일까요?

편집부:정말 그렇죠. 저도 재작년에 취재로 한국 갔을 때 신세를 많이 졌고, 그 분들과는 지금도 인스타로 연결되어 있어요.

grooveman Spot:유명하든, 무명하든 그런 게 상관없이 재미있는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멋진 것을 하고 있잖아요. 그게 정말 대단한 거예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멈출 수 없게 되니까, 한 곡 들어보죠. ㅎㅎ

DeVita / Sugar (Puff Daehee Mix) feat Ugly Duck

편집부:오오! grooveman Spot이 무지 좋아하는 DeVita네요!

grooveman Spot:이 곡은 원곡의 리믹스 버전인데요, 크레디트에 있는 「Puff Daehee」는 KIRIN의 또 다른 예명이에요.

편집부:이거 뭐라고 읽죠? 퍼프 다희? Puff Daddy 같은 간지인가요? ㅎㅎ

grooveman Spot:사실, 이 곡을 듣고 DeVita를 처음 알게 됐는데, 이거 누구지? 훌륭하다고 할까, KIRIN과 Ugly Duck이 같이 했다면, 저도 친구잖아! ㅎㅎ
그래서, 저도 어떤 수를 쓰더라도 직접 리믹스해보고 싶어서 곡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게[Sugar (grooveman Spot Mix) ] 예요.
이 곡을 계기로 더 그들과 친해졌어요. 저는 제 마음대로 8 Ball Town의 일본 지부라고 생각하고 있다니깐요. ㅎㅎ

편집부:ㅎㅎ 그렇군요.

grooveman Spot:8BallTown과 연관된 것이라면, Bronze라는 프로듀서가 FNCY의[오늘 밤은medicine] 를 하고 있거나, 역으로 Bronze 앨범 중의 한 곡을 G.RINA가 하기도 하네요.

02 Bronze / Rendezvous feat. G.RINA

그리고 SFC.JGR도 되게 좋아요. 그의 목소리가 실키하고 섹시해서 여자분들에겐 위험해요. ㅎㅎㅎ 목소리는 달콤하면서도 평범하게 스트리트 패션 느낌이고, 그 갭도 좋더라고요.

03 SFC.JGR / To the End

편집부:이렇게 들어보니, 역시 8BallTown은 멋있네요.

grooveman Spot:계기가 여기였다는 것도 있지만, 그걸 빼도 역시 멋있어요. 그들의 이야기라든가 곡이라든가 말해도 말해도 끝이 없으니까요.

04 Slom / 5:30AM

grooveman Spot:스롬은 지금은 LA 거주?의 실력파 프로듀서인데요, 이 곡은 인스트루먼트의 힙합으로, J DILLA 라든지 JAZZY SPORT을 느끼게 하는 듯한 기분 좋은 부분이 있어서 좋아해요. 이전에 Yon Yon짱과 MUKAI Taichi가 함께 했던[Period(過程)] 라는 노래가 있는데 제가 이 곡을 듣고 Yon Yon짱을 알게 됐어요.

편집부:아-, 그렇군요.

grooveman Spot:네네, 그리고, 최근이면 스롬이 SIRUP의 리믹스를 하고 있어서 다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이런 인연들은 분명 Yon Yon짱 덕분이겠죠? 좀 더 인연을 말한다면 Jay Park의 [AOMG]의 대표적 인물 Hoody도 되게 멋있어요. 오래전부터 체크하고 있어서 굉장히 좋아하는데, 한번 [AOMG]에서 봤을 때는 긴장해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ㅠㅠ
이번에 고른 Why도 스롬이 만들었고, 요즘의 Slow R&B 테이스트로 기분 좋은 곡이네요.

05 Hoody / Why feat. George

편집부:좋은 아티스트가 너무 많아서 따라가지 못하네요!

grooveman Spot:진짜로! 예를 들면 Spotify 관련 아티스트로 나오는 곡을 들으면 이 사람도 좋아!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식으로 끝이 없어서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니까 상상 이상으로 팔로워가 많이 있거나, 아주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고. 하지만, 왠지 여기저기에 그냥 있다고 할까. ㅎㅎ
한국은 대체 무엇일까!?

편집부:ㅎㅎㅎ. 한국 매직이네요.

grooveman Spot:그리고 저는 젊은 층과는 교류가 없는데, 인스타를 통해 친해진 아티스트 중에 DaEul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제가 작년의 Best 10을 뽑은 곡 중에 그의 [For Us]가 있었는데, 처음 들었을 때 이걸 만든 아티스트가 한국인인 줄 몰랐어요.

06 Daul / For Us feat. THAMA

편집부:아, 이거. 기분 좋은 곡이네요. grooveman Spot이 무지 좋아하는 간지네요.ㅎㅎ DaEul로부터 먼저 컨택이 있었던가요?

grooveman Spot:제가 먼저 그를 tag했더니, 땡큐! 저는 님의 진짜 팬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오고, 그때부터 여러 가지 연락을 하게 됐어요.
아, 그렇다. 그는 작년에 나온 Midas Hutch의[In Touch] 의 리믹스를 하고 있고, 이것도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 이것이 DaEul버전이에요.

편집부:에? 그래요?? (YouTube로 확인한 후)
우와! 정말이네! 멋져요!!

grooveman Spot:그렇죠! 이거 DJ할 때 틀어서 인기를 끌고 싶어요.
아마 Midas Hutch가 한국 투어 등으로 왔을 때에 접점이 있어서, 뭔가 같이 하자고 했나-? 상상하기도 하고. ㅎㅎ
한국 아티스트는 꽤 정력적으로 해외 사람들과 곡을 만들고 있어서, 그런 점이 부럽네요. 예를 들면 Crush의 이 곡은, Joyce Wrice와 Devin Morrison과 같이 하는 거니까! 무지무지 대단하죠!!

07 Crush / Lookin 4 feat, Joyce Wrice&Devin Morrison

편집부:오! 이거 역시 grooveman Spot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grooveman Spot:아니, 정말 부러워 죽겠어요. ㅎ 한국의 싱어들은 영어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많아서, 영어로 노래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거예요. 소급하면 BoA도 영어 노래가 있었죠?

편집부:하긴. 근데, 원래 한국의 이런 R&B적 움직임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grooveman Spot:R&B라고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BoA였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도 좋은 의미로 익숙한 코리안 걸 느낌으로 귀엽고 노래를 잘하고. 한국 아티스트들은 아이돌부터 언더그라운드까지 압도적으로 기술이 뛰어나는 인상을 받아요.

편집부:기술이라고 하면요?

grooveman Spot:노래랑 춤 기술이죠. 일본의 아이돌은 지금도 아키모토 야스시 프로듀스라든지, 쟈니즈라는 이미지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SMAP의 MASAHIRO NAKAI 처럼 가창력이 없어도 인기가 있는. 그런 사람도 있잖아요. ㅎㅎ

편집부:그건 그러네요. 춤도 모두가 잘 추는 것도 아니고요.

grooveman Spot: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수지씨 이야긴데요. ㅎㅎㅎㅎ

편집부:역시! 배수지 좋아하시네–!

grooveman Spot:수지씨는 Miss A라는 아이돌 그룹에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AKB 클래스의 톱 아이돌 그룹에 해당되는 거예요? 그 배수지씨가 말이에요! 자신의 인스타에서 Daniel Caesar의[Best Part] 를 아무렇지 않게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데, 초초초초 잘 하는 거예요!! 말로 못 하는 목소리로 하는 거예요. 생각해 봐요! AKB 멤버가 하겠어요? 할 수 있겠어요?

편집부:ㅎㅎ 무리데스네-

grooveman Spot:그렇죠? 안 하겠죠? 그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버리는. 배수지씨. 이런 부분도 좋아하는 거예요. 아—-, 정말 좋아!

이것이 grooveman Spot이 쓰러진 작품. 원곡과 비교해 보세요. 확실히 짱 잘하니까요!!

grooveman Spot:그리고, 아이돌 곡이라 하면, 하나 더 좋은 곡이 있는데, BTS예요. 저는 잘 알지 모르겠지만, 이 곡은 굉장히 좋아해서 자주 들어요.

08 BTS,Juice WRLD / All Night (BTS World Original Soundtrack) pt.3

grooveman Spot:이 곡을 가르쳐 준 사람이 오카모토 레이지인데, 그가 센다이에 와서 DJ를 했을 때 틀어서, 이게 뭐야! 너무 멋있다! 싶어서 물어보니, [BTS예요!]라고 알려줬어요. 곧바로 사러 갔죠. 한국 곡이라고 믿을 수 없는 퀄리티.
그리고 하나 더. 조금 전 이야기인데, 한국 음악계에서 꽤 경력이 있는 싱어/프로듀서 중 한 분이기도 한 JINBO씨의 곡인데요, 그의 노래 중, 이 부분이 KARA 곡의 한 절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그 이야기를 하려고 KARA를 열심히 들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ㅜㅜ
누구 KARA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

09 JINBO The SuperFreak / Damn

편집부:이건 KARA 팬이 아니면 좀 어렵네요. ㅎㅎ

grooveman Spot:JINBO씨의 이 곡은 일본에서는 제가 가장 많이 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곡과 Nivea의 [Laundromat] 라는 곡을 믹스하는 것이 최강이라고 늘상 생각해요.

편집부:오오! Nivea!! 오랜만에 들었네요. 그때의 Slow R&B 간지가 나서 듣기 좋네요.

grooveman Spot:좀 이야기는 달라지는데, 사실 일본 아티스트 중 한국에서 섭외가 와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저나 DJ MITSU THE BEATS, BUDAMUNK처럼 비트를 제공하는 건 많은데, 싱어는 잘 안 듣는 것 같아서요.

편집부:그럴 수도. 바로 생각나지 않네요.

grooveman Spot:저는 그 벽을 없앤 사람이 eill짱이라고 생각해요.

편집부:eill짱! grooveman Spot도 곡을 제공하고 있죠.

grooveman Spot:eill짱은 원래 그냥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10대부터 한국 음악과 패션, 그리고 문화를 탐구하고 있었다네요. 너무 좋아해서 혼자 한국으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제가 eill짱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SoundCloud에서 들은 [721]이라는 곡이에요.

상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grooveman Spot:이거—, 정—말 좋은 곡인데요! 처음 들었을 때, 어? 한국?이라고 생각했어요. 노래 잠 잘 한다고. 그때 당시는 아직 18살 정도였다고 하네요.

편집부:이거 기억나네요. 노래 첫 부분부터 빠져버려요.

grooveman Spot:뭐랄까, ZEN-LA-ROCK이랑 KIRIN이랑 8Ball Town에서 시작된 인연이 사실 여러 사람과 연결되어 있어서, 말로 잘 설명 못 하지만, 그게 더 커지는 간지가 진짜 대박이라고 할까…

편집부:정말 그래요. 이런 이야기를 하니, 한국 가고 싶어지네요.

grooveman Spot:그렇죠. 저는 집에서 막걸리 마시려고 막걸리용 스테인리스 글라스를 사버렸어요. 그리고 은 수저도!
그저께는 떡볶이를 만들었고, 참이슬 두 병 마셨더니 곤드레만드레 취해버려서 22:30에는 잠들어 버렸었어요.

편집부:참이슬 장난 아니죠. 지금 [이태원 클래스] 영향인지 젊은 친구들도 참이슬 엄청 마시잖아요. 작년 연말 편집부 망년회에서 한국 음식을 먹었는데, 너무 흥이 나서 7명이 참이슬 30병 정도 마셨거든요. 거의 모두 필름 끊였죠. ㅎㅎ

grooveman Spot:만만하지 않다니까요. 드라마를 보면 다들 연속으로 원샷 하고 있잖아요? 그 느낌으로 쭉쭉 마시는데…

편집부:맞아요, 맞아요. 일반 사람들도 정말 그런 식으로 마시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국에 가면 올바르게 마시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무엇을 마시나요?

grooveman Spot:한국 친구는 역시 맥주와 참이슬을 마셨었어요. 하지만 클럽 같은 곳에 가면 다들 아사히 슈퍼 드라이를 마시고 있었어요.

편집부:아, 그래요? 왠 일본 맥주??

grooveman Spot:일본 맥주가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작은 병 슈퍼 드라이가 좋대요. 그런데 한국 맥주 [cass]라는 것도 있는데, 맛이 연해요.
애들은 거기에 참이슬을 섞어서 마시는 것을 보고, 저도 해봤는데 전혀 맛있지 않았어요. ㅎㅎㅎㅎ

편집부:ㅎㅎ 그렇겠죠.

grooveman Spot:또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버렸네요… 제가 지금 젊은 세대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람은, 이거 브리리언트라고 읽으면 되나? 이 사람도 Sound Cloud을 체크해서 알았는데, 재능이 뛰어나서 대단한 거예요.

10 BRLLNT / 7 feat, DUVV

grooveman Spot:정보가 많이 없는데, KIRIN 말에 따르면 해외 프로듀싱으로 섭외가 와서, 그것이 굉장히 유행해서 인기를 얻었대요. 왜 이렇게 유명해졌지? (딸깍 딸깍… 검색중) 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Like I Do] 를 프로듀스하고 있군요!! BRLLNT와 ANDERSON. PAAK이 하고 있는 거네요. 인기가 없을 수가 없네요. 좀처럼 할 수 없는 일이네요. 아-, 정말 부럽네요.

편집부:다음은 KIRIN의 [MARGARITA]네요. 이거 짱이죠!

11 Kirin / MARGARITA

grooveman Spot:다시 KIRIN으로 돌아가는데요, 우리 세대에게는 R. Kelly 같은 그리움이랄까, 90~00년대 같은 느낌이 좋아요. 그는 80~90년대의 R&B나 하우스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 이런 느낌의 곡을 일부러 만들고 있고요.

편집부:하지만 이런 조금 그리운 느낌의 곡은 일본의 클럽에서는 아직 유행하지 않는 인상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grooveman Spot:그럴 수도 있겠네요. 예를 들어 LA 인기 레이블인 [soulection] 같은 것을 들어도 보다 새로운 간지라고 할까, 트렌드를 추구하는 방향성이에요. 그런 의미로는, 한국의 이 느낌은 독특한 문화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번에 소개한 Hoody의 [Destiny] 라는 노래도 굉장히 간지가 나서 좋거든요. 이것도 그 시절의 힙합이자 R&B를 직접 표현하고 있어서 멋있어요. 게다가 같은 곡인데 Jay Park이 부르는 것도 있는데요, 그게 [Limousine] 예요.

편집부:어! 정말이네요. 두 개 모두 멋있다!!

grooveman Spot:저는 잘 모르겠지만, Cha Cha Malone이라는 프로듀서의 곡이고, 그 사람은 Jay Park 소꿉친구라고 하네요.

※편집부:조금 더 알아보니, Cha Cha Malone은 시애틀 출신의 싱어 / 프로듀서로 Jay Park와 함께 [AOMG], [하이어뮤직 레코즈]를 만든 사람입니다. 한국의 이런 종류의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곡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사운드 태그로 [I Need a Cha Beat Boy]라는 걸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그것들은 다 Cha Cha Malone이 프로듀싱을 하는 겁니다. 몇 개 픽업하면…

Jay Park[All I Wanna Do]. 이건 곡도 춤도 좋아서 닭살 나요.

Hoody의[HANGANG]

백현의[Stay Up]

이런 것들입니다. 하여튼, Cha Cha Malone은 인기 프로듀서이자,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중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grooveman Spot:이런 노래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게, 아무로 나미에라던가 하마사키 아유미가 이런 걸 불렀으면 최고였지~라는 건데, 한국에서는 국민적인 스타가 이런 힙합이나 R&B 곡을 하는 거예요. 일본에서는 좀처럼 그런 게 없는데, 왜 그럴까요?

편집부:참, Jay Park은 KIRIN과 Ugly Duck과 같이 하는 것 있죠?

grooveman Spot:[오늘밤엔]이네요.[Tonight] 이것도 최고! 이전에 8BallTown 라이브를 본 적이 있는데, 이 곡으로 모두가 손을 올리면서 불렀었어요. 일체감이 대단했어요.

편집부:그렇게 말하면, DeVita와 같이 하는 [Movie]도 [그 때]를 느낄 수 있어서 최고 좋죠.

12 Puff Daehee / Movie’ feat DeVita

grooveman Spot:이것도 바로 00년 초의 R&B라는 느낌으로 마음 놓고 춤출 수 있네요. ㅎㅎ 지금도 사람들을 열광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시 KIRIN 이야기가 되지만, 그가 하는 일은 한국의 힙합 레전드 DEUX의 느낌을 지금까지 계승하고 있다고 할까, 당시의 멋을 되살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편집부:DEUX의[In Summer] 네요.이건 너무나 명곡!!! 한국 사람들은 모두 좋아하는 곡이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DEUX의 베스트가 아날로그로 작년에 나왔지만, 순식간에 매진돼서 살 수아 없었어요. ㅠㅠ

grooveman Spot:한국에서도 못 사나요?

편집부:안 될 것 같아요. 발매 당일에 한국의 레코드 가게의 인스타를 보고, 「맙소사!?」 생각해서, 바로바로 현지 친구에게 연락했지만 이미 소용없었어요. Discogs에도 전혀 안 나오고, 나왔다고 해도 말도 안 되는 금액. ㅜㅜ 누구 가지고 계시는 분, 연락 기다립니다!

grooveman Spot:근데, 이 곡은 순수한 뉴 잭 스윙이잖아요? 이게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거라고 일본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예전에 뉴 잭 스윙 전성기의 곡으로, 일본에서 그런 곡이 뭐지?? 생각해서 찾아본 적이 있는데,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해당하는 곡이 없었어요.

편집부:음… 그러네. 바로 생각나지 않네요.

grooveman Spot:계속 생각하니, SMAP의 [$10] 이런 거?
아니 좀 다른가? 하면 BLACK BISCUITS의 [스태미너] 이 가장 뉴 잭 스윙하는 것 같고.

편집부:BLACK BISCUITS 라고 하면, 이거죠!

grooveman Spot:하지만, 당시 일본 메이저 신에서 뉴 잭 스윙의 포지션은 정말 그 정도였어요. 다시 말해 DEUX의 In Summer가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얘기죠. 이 곡이 들어가 있는 ‘Rhythm Light Beat Black’ 앨범은 94년 발매인데, 클럽 뮤직에 특화된 구성으로 당시 MC Hammer 느낌도 나고 스크래치도 많이 쓰고 있네요.

편집부:ㅇㅇ

grooveman Spot: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 이건 힙합으로서 언더그라운드로 인식이 될 수도 있는데, 대중이 잘 받아들여서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고, 인기가 많아요. 그건 바로 94년 시점의 한국인의 음악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죠!

편집부:그렇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되네요.

grooveman Spot:아마도 서양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의 수가 일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을 수 있네요. 해외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였다고 할까, 젊었을 때부터 좋은 곡 많이 들었으니까 이런 곡도 유행했을 거예요.

편집부:예리한 고찰! 역시 대단해요! 분위기가 너무 업되어 버려서 수습이 어렵네요. ㅎㅎㅎ
이제 한국의 아티스트 불러서, 모두 시부야의 VISION 등에서 파티하고 싶네요!!

grooveman Spot:오오오! 좋네!! 8BallTown이 초대하면 와줄까? FNCY랑 저도 같이!!

편집부:동경에서 8BallTown 아티스트 보고 싶네요.

grooveman Spot:Jay Park도 올 수 없을까?

편집부:그건 좀 어렵지 않을까요? ㅎㅎ

grooveman Spot:그래도 DeVita는 꼭!!

편집부:근데, 그전에 다 같이 한국 가고 싶네요.

grooveman Spot:맞아, 맞아요. 일단 한국 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코로나 끝나면 바로 가시죠!

프로필
grooveman Spot

음악과 스포츠를 골고루 사랑하는 [여성에 착한 하드코어 집단] JAZZY SPORT에 소속된 DJ / 트랙 메이커 / 프로듀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의 악곡과 리믹스를 다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나오는 [국수]라는 우동이 너무 맛있어 보여, 직접 만들어 봤으나 사실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몰랐다. 다음에 한국에 가면 먹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groovemanspot